(25.08.22)_바이낸스 호주, 자금세탁방지 우려 확대

호주 금융 당국, 바이낸스 AML/CTF 관리 체계에 심각한 우려 표명

호주의 금융범죄예방기관인 AUSTRAC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TF) 통제 관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기관은 바이낸스 측에 외부 감사자를 선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대한 시한을 28일로 지정했다.

제한된 내부 검토와 관리 부족 문제 지적

AUSTRAC은 바이낸스의 내부 검토가 회사 규모와 운영 리스크에 비해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의무 준수에 미흡함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특히, 잦은 인력 교체와 부족한 현지 자원, 그리고 경영진의 부실한 감시 체계는 AML/CTF 거버넌스의 실효성을 저하시킨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현지 리스크 이해 부족, 글로벌 운영사의 공통 문제

AUSTRAC의 CEO 브렌던 토마스는 대형 글로벌 운영 기업들이 규제 요건 충족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호주 내의 규제 준수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리스크 환경에서의 강화된 통제 필요성 강조

AUSTRAC은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는 고위험 환경의 글로벌 운영자들은 보다 강화된 내부 통제와 신원 확인 및 실사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소는 특히 사기나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를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SIC와의 소송 포함, 기존의 규제 문제도 지속

바이낸스는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와의 소송 등 기존의 규제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ASIC은 바이낸스가 500명 이상의 소매 투자자를 '도매 고객'으로 잘못 분류하여 필수 소비자 보호 장치에서 배제시켰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호주에서 바이낸스는 Investbybit라는 로컬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AUSTRAC에 등록된 디지털 통화 교환 제공 업체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감사 요구가 규제 준수와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회사에 상당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