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결제 차단 경험 늘어나
40% 투자자, 결제 차단 겪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국 암호화폐 투자자의 40%가 디지털 자산 구매 시 결제가 차단되거나 지연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이 거래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행 규제 체계의 허점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영국 성인 2,000명과 암호화폐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미국 "암호화폐 기업 은행 접근권 조사 필요"
미국에서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이른바 'debanking'(금융 서비스 차단) 문제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은 만큼,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개입에 대한 여론이 분열되어 있다. 약 42%의 영국 성인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33%는 이를 지지했다.
결제 차단에 대한 투자자의 대응
암호화폐 결제가 차단된 경험을 한 투자자들의 대응도 다양했다. 조사에 따르면 35%는 은행을 변경했고, 29%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22%는 거래 규모를 축소했다. 심지어 10%는 암호화폐 투자를 아예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 우려
일각에서는 이런 거래 제한이 영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IG의 영국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힐리는 "미국과 유럽처럼 영국에서도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투자, 증가 추세
한편 영국 내 암호화폐 채택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영국 성인의 25%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FCA(금융행위감독청)의 조사에서 보고된 12%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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