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21)_월가가 간과한 주요 위험 요인

미국 소비자들, 고율 관세 흡수 가능한가?

최근 월마트 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30% 관세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 그리고 6월 중으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월마트가 가격 상승의 책임을 관세 탓으로 돌리지 말고, "관세를 흡수하라"고 주장하며, 소비자에 추가 부담을 전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재무부 장관 역시 월마트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부 관세를 흡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소비자 지출 여전하지만… 불안 증가

전미소매연맹(NRF)의 수석 경제학자인 잭 클라인헨즈는 높은 관세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가 탄탄하다는 증거로 읽힐 수 있지만, 클라인헨즈는 미국 경제가 이제 "전환점(pivot point)"에 서 있으며,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과 소비자 기대 심리가 향후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기 물가 상승률 기대치가 7.3%로 급등했는데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기대 심리가 흔들릴 수 있음을 인정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시장 과대 평가

연방준비제도는 일부 기대와 달리 올해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연말 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또한, 월가에서는 높은 관세와 인플레이션 위험 그리고 낮은 성장률을 반영하지 못한 주가가 과대평가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현재 주식 시장이 이러한 장기적인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와 AI, 장기적 상승 가능성 보여

관세 영향으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 예상되지만, AI(인공지능)와 같은 신기술 관련 주식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공일반지능(AGI) 관련 주식은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불확실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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