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가 항상 최고일 수는 없다
Kodak은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했음에도 필름 사업에 집중하다 결국 Sony에 기회를 넘겼다. 마찬가지로 MySpace는 초기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Facebook이 혁신적인 모델로 등장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처럼 최초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 테슬라의 위기
테슬라(Tesla Inc.)는 전기차(EV)를 대중화하며 주목받았지만,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테슬라의 최근 2분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은 전년도 0.52달러에서 0.40달러로 30% 감소했으며, 매출은 255억 달러에서 225억 달러로 12% 하락했다. 전 세계 차량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5% 감소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잃고 있다.
중국의 BYD와 같은 경쟁업체들이 테슬라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BYD는 1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41만 6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33만 6천 대를 앞질렀다. 특히 BYD의 차량 가격은 최저가 테슬라 모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쟁력이 높다.
로봇 사업도 테슬라의 구세주 될 수 없나
테슬라는 추가 성장 동력으로 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하고 있지만, 대규모 판매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Optimus 로봇의 생산 목표 달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경쟁자의 성장과 테슬라의 교훈
2016년 테슬라의 모델 3 공개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테슬라보다 다른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일부 기업들은 물류 및 유통센터용 로봇을 개발하며 급성장했으며, 해당 기업의 매출은 2019년 1억 달러에서 현재 15억 달러로 15배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와 같은 선구적인 기업이라도 지속적인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전기차와 로봇 시장의 격변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탄생하며 산업의 중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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