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판단은 틀렸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사실
금리는 제자리, 소비는 문제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는 연준의 정책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다시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초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트럼프는 파월을 "늦장 부리는 사람"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심지어 파월의 해임까지 논의했으나, 법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직접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안정이 주요 과제라고 느끼는 의견이 많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우먼 부의장 등 일부 관계자들은 오히려 물가 상승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차량 가격, 관세 영향 없어
화요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핵심 물가지수(Core CPI)는 전년 대비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상승률이 3.8%로 가장 높았으나, 차량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관세가 차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증거로 판단된다.
반면, 식료품 비용은 0.3% 상승했고, 에너지 비용은 1% 증가해 일부 물가 상승 압박이 관찰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 관세의 흔적이 없다
수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르면, 6월 도매 물가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이는 5월의 2.7%보다 낮은 수치다. 핵심 PPI 역시 전월 대비 변동 없이 연간 상승률은 2.6%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매 서비스 비용이 0.1% 감소하고, 상품 가격이 일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가 물가에 미친 영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소매 판매: 소비자 행동은 믿을만하다
목요일 발표된 소매 판매 데이터는 6월 소매 판매가 0.6%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로, 소비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동차 판매는 1.2% 상승했고, 레스토랑과 바 매출도 0.6% 증가해 외식 비용 절감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향후 정책 방향: 변화가 필요한 시점
데이터 분석 결과, 관세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아니었고 소비자 지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와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7월 말의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지만, 9월에는 정책 변화의 징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파월 의장이 정확한 지침을 제시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회복의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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