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의 급등, 신광물 붐의 서막'
'구리(Dr. Copper)'는 1980년대 이후 경제 상태를 측정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는 구리가 전기 전달성이 높은 두 번째 금속으로, 전기 배선, 모터, 컴퓨터 칩 등 다양한 전자기기와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분야에서도 배관 및 지붕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변동하는 구리가격, 경제의 흐름을 읽다'
구리의 가격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특성을 보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구리 가격이 2배 상승했으나, 2022년 초 "효율성의 해"로 명명된 구조 조정으로 인해 30% 하락한 바 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징후로 인해 구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에서 5달러로 상승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구리 수요가 추가로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같은 기간 채굴 공급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세계 수요의 절반만 충족 가능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구리가격 상승의 배경, AI와 관세의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가능성 발표는 구리 가격을 파운드당 5.50달러로 끌어올렸다. 높은 관세가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AI와 같은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짧은 기간 내 구리를 확보하려는 건설업체들의 구매 증가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리가격 상승, 광산업계와 희소금속 시장에 이익'
구리가격 상승은 미국 내 주요 광산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Inc.)은 주가 급등을 기록했으며, 이 회사는 미국 내 남아있는 두 곳의 구리 제련소 중 한 곳을 운영하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편, 관세 인상과 인프라 수요의 확대는 희소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의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인 만큼,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상당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AI 혁명으로 변화하는 금속 시장'
AI 혁명은 구리를 포함한 여러 금속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단지 구리뿐 아니라 희소광물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I 및 광물 산업 붐의 시작이 어느 정도 현실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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