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7)_미국 비트코인 투자와 각국 준비금 변화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금' 결단, 국가 전략에 새로운 길 열다

비트코인, 국가 전략 예비 자산으로 등장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자산 구성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 외환, 국채 등이 주된 비축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디지털 경제의 부상과 함께 이제 비트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투기적 투자로만 간주되지 않는다. 그 고정된 공급량, 탈중앙화된 인프라, 검열 저항적 성격 등은 많은 정책결정자와 중앙은행에서 미래 재정전략을 위한 잠재적인 도구로 고려되고 있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SBR)' 출범

2025년 3월, 미국은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령한 행정명령에 따라 약 20만 BTC를 통합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을 설립했다. 이 비트코인은 법적 몰수 과정을 통해 확보된 것으로, 세금 없이 기존 자산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에 관리되고 있으며, '크립토 차르(Crypto Czar)'로 불리는 데이비드 색스가 이를 감독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투명성을 핵심으로 하며, 실시간으로 대중이 감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다른 나라들의 동향: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능성 탐구

미국의 이 같은 행보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 국가는 이를 위험 관리 및 혁신을 병행하는 모델로 평가하며 참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국가들이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탐구하거나 시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스위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금과 함께 비트코인을 비축 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체코: 제한적인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통한 비축 자산 다변화를 시험하고 있다.
  • 폴란드: 국가 비트코인 비축금 설립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에서 받은 암호화폐 기부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공식 비축 자산화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 UAE(아랍에미리트): 직접적인 비트코인 비축은 없지만, 디지털 자산 규제와 인프라 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베네수엘라: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대중적 사용이 증가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비트코인이 점차 정책 수준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적 자산으로의 보유량은 아직 미미하지만, 상징적 가치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가 비축 자산으로서 가능성

비트코인은 현재 국가 비축 자산으로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자산이다. 2,100만 개로 제한된 공급량, 탈중앙화된 구조, 국제적인 접근성은 비트코인을 소위 '주권 등급(sovereign-grade)' 자산으로 자리 잡게 한다. 또한, 시장 성숙도도 이러한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국가 비축 자산의 1~3%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통화 다각화, 국제 차입을 위한 디지털 담보 등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혁신에 대비하는 전략의 필요성

비트코인을 무시하는 것은 미래 경제 전략에서 위험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이 기존 경제 구조에서 중요성을 강하게 띨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투기적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여러 국가는 디지털 자산이 경제 전략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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