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7)_뇌와 기계의 연결이 가져올 변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리의 미래를 뒤바꿀 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는 인간의 뇌가 컴퓨터 및 다양한 디바이스와 직결되어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터치스크린, 키보드, 음성 명령 등의 기존 입력 방식을 건너뛰고 뇌의 전기 신호를 직접 읽어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근 10년간 신경과학, 컴퓨팅 기술, 소형화된 센서의 발전으로 BCI 기술은 이론에서 실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BCI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침습형 BCI: 뇌에 직접 외과적으로 이식됨.
  • 비침습형 BCI: 두개골 외부에서 전기 활동을 감지하는 EEG 헤드셋이나 뉴로센싱 헤드밴드 등.

침습형과 비침습형 기술의 빠른 발전

침습형 BCI에서는 Neuralink가 최초로 인간 뇌에 칩을 이식하며 주목받았다. 이 칩은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Emotiv, Neurable, Kernel 같은 비침습형 BCI 개발 기업들은 주의 집중, 기분, 정신적 피로 등을 추적하는 뉴로테크 헤드셋을 선보이고 있다.

정부의 연구 지원도 활발하다. 미국 DARPA는 고대역폭 뇌 인터페이스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 중이며, 스탠포드 대학교는 마비 환자들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UCSF 연구진은 뇌 활동을 통해 단어를 해독하는 기술에 성공했다.

BCI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 의료 혁신: 마비 환자가 의수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
  • 웰니스 및 인지 향상: 스트레스, 기분, 주의력 모니터링.
  • 게임 및 VR: 사고로 아바타를 제어하거나 몰입형 게임 체험 구현.
  • 인간과 AI의 융합: 뇌 연결을 통한 실시간 협업 가능.

특히, 침습형 BCI는 의료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고, 비침습형 기술은 일반 소비자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 신호를 비침습적으로 읽는 헤드밴드, 안경,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 스냅부터 애플까지 각축전

빅테크 기업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Meta는 NextMind를 인수했고, Snap은 뉴로테크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애플과 구글(Alphabet) 역시 조용히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최소한의 예상치로도 소비자 뉴로테크 시장의 규모는 2035년까지 200억 달러에서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현재 AI가 주된 기술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연구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삶과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중심 기술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BCI에 대한 투자는 향후 기술 진화의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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