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s와 Perpetual Futures의 차이점, 무엇이 더 유리한가?
CFD(Contract for Difference, 차액거래계약)는 1990년대 런던 금융 시장에서 시작된 상품이다. 처음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세금과 인지세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소매 투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CFD는 여전히 중개인의 통제하에 운영되며,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CFDs에서는 실질적으로 시장 참여자들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브로커와 거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가 가격, 스프레드 및 자금 조달 금리를 결정하며, 거래의 흐름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또한 손익 구조도 브로커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어, 거래자가 잃으면 브로커는 이익을 얻는 방식(B-Book 모델)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구조는 중립적이고 공평한 거래를 방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퍼페츄얼 퓨처스의 등장과 발전
이와 달리, 퍼페츄얼 퓨처스(Perpetual Futures)는 2016년 최초로 BitMEX에서 도입된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다. 두드러진 특징은 만기일이 없다는 점으로, 기존 선물 거래가 가지고 있던 롤오버(rollover)의 부담을 해소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 거래량은 상위 10개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약 58.5조 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퍼페츄얼 퓨처스는 공개된 주문서를 통해 투명하게 거래가 이루어진다. 브로커가 아니라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격 조정 메커니즘인 펀딩(Funding) 비율로 현물 시장과의 괴리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숨은 수수료나 불공정한 개입이 사라지고, 거래자들에게 공정한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높은 유동성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제한하는 가운데 자유롭게 롱(long)이나 숏(short)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의 규제, 상품의 미래
한편, 미국에서는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CFD 거래가 금지되었으며, 영국에서도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CFD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이는 여전히 많은 CFD 브로커들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퍼페츄얼 퓨처스는 기존 CFD에 비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대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더 많은 자율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이러한 상품들은 점차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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