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증권 토큰화 서비스의 첫걸음을 내딛다
크라켄(Kraken)과 바이비트(Bybit)가 미국 주식의 증권 토큰화(Tokenized Stocks) 서비스를 공식 발표하며 금융 혁신의 선두에 나섰다. 불과 2시간 차이로 이루어진 이 두 발표는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라켄, xStocks로 시장 선점 시도
크라켄은 스위스 발행사를 통해 'xStocks'라는 브랜드로 애플, 테슬라와 같은 대형 주식 및 SPY와 같은 ETF를 포함한 60개의 증권 토큰화를 진행했다. 이 서비스는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거나 개인적인 디지털 지갑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xStocks는 탈중앙 금융(DeFi) 환경에서 담보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주식이 제공하지 못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크라켄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처음으로 사람들이 증권 토큰화를 통해 이를 돈처럼 보유하거나 보내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 서비스는 185개 이상의 국가 사용자에게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바이비트,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다
바이비트는 크라켄과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과 ETF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통제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ERC-20) 및 솔라나(SPL) 버전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크라켄과 동일한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비트 스팟 거래 부문 책임자 에밀리 바오(Emily Bao)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와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번 발표의 의의를 설명했다.
증권 토큰화가 열어갈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 토큰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경계가 더욱 흐려지고 있다. 이번 크라켄과 바이비트의 동시 발표는 사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5일(24/5)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기존 시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블록체인 기반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로빈후드도 블록체인 기반 증권 서비스 개발 중
한편, 로빈후드(Robinhood)도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토큰화된 주식 거래 기능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내의 경쟁과 금융 서비스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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