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1)_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빗엑스 일부 서비스 재개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 침해 복구 시작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약 2주 전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1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겪은 이후 일부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와 입금 기능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노비텍스 측은 사용자들에게 이전 지갑 주소로 자금을 송금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며, 사용된 지갑 시스템의 변경으로 인해 송금된 자금이 영구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이스라엘 해커 그룹 공격 배후 밝혀져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18일, 친이스라엘 해커 그룹 '곤제슈크 다란데(Gonjeshke Darande)'가 자행한 공격으로, 이들은 노비텍스의 소스 코드와 내부 파일 공개를 위협하며 공격의 책임을 주장했다. 해커들은 반(反)이란 메시지가 담긴 지갑 주소를 사용해 여러 블록체인으로 도난당한 자금을 이체했다.

이란 금융 부문에서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

이번 사건은 이란 금융 부문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노비텍스는 지금까지 11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유입을 처리하며 이란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운영 시간 제한 및 점진적 복구 계획

이러한 침해 사건에 대응해 이란 정부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시간을 제한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노비텍스 측은 거래와 입금 기능의 점진적인 재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도난된 자산이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되거나 변환되지 않았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향후 사태 해결 가능성에 주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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