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배할 기업을 찾는 두 가지 질문
기업을 하나의 생명체로 비유한다면, 사람과는 명확히 다른 존재지만, 기업 또한 살아 숨 쉬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인간처럼 직접적으로 생명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영양분'을 먹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기업 역시 언젠가는 수명을 다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현실입니다.
AI가 바꾸는 세상, 투자 기준도 변해야 한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핵심 기업 주식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근시안적인 관점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경제를 뒤바꾸는 시대에서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AI는 기존 기업들의 자리를 위협할 신흥 기업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순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투자자들은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업의 부상과 쇠락은 투자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블록버스터(Blockbuster)입니다. 한때 영화 대여 업계를 점령했던 이 기업은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새로운 효율적 서비스 모델에 의해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쇠락 중인 기업을 피하고, 유망한 신생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묻고 답해야 할 두 가지 질문
'창조적 파괴'의 혼란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업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질문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 이 기업이 기존 시장 선도 제품이나 서비스와 비교해, 중요한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는가?
- 이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가?
이 두 질문 중 하나에라도 '예'라고 답한다면, 그 기업은 성공 가능성을 지닌 투자처일 수 있습니다. 두 질문 모두에 '예'라면 더욱 강력한 후보가 됩니다. 반대로, 두 질문 모두에 '아니오'라면 해당 기업은 실패의 길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효율성 증대는 즉각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성 개선, 시장 점유율 확장, 혹은 매출 성장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효율성의 교훈: 과거와 현재 사례
효율성 증대가 기업 성공에 미친 영향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드(Ford Motor Company)에서 헨리 포드는 1908년 모델 T 차량을 처음 850달러에 판매했을 때, 효율적인 조립 라인을 도입해 생산 비용을 크게 낮췄습니다. 그 결과 가격은 대폭 인하되었고 판매량은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사례로는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을 선도하는 기업 코닝(Corning Inc.), 아마존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배달하는 한 한국 기업,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전기 프래킹 장비로 효율적인 석유 생산을 달성한 한 에너지 기업 등이 있습니다.
투자 성공의 열쇠는 '효율성'
결론적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주목하는 것이 장기적 투자 성공의 핵심입니다. 효율성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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