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8)_코인베이스, 주식 토큰 거래 서비스 준비

코인베이스, SEC에 토큰화된 주식 거래 허가 요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equities) 거래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폴 그레왈(Paul Grewal) 코인베이스 최고 법무책임자는 이 같은 계획을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SEC의 승인이 있을 경우, 코인베이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는 로빈후드(Robinhood)나 찰스슈왑(Charles Schwab)과 같은 기존 주식 거래 플랫폼들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토큰화된 주식, 주식거래의 변화를 제안하다

토큰화된 주식이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만든 것으로, 실물 주식과 연결된 토큰을 암호화폐처럼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거래 비용 절감, 결제 속도 향상, 24시간 거래 가능성 등의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기술이 금융 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술에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특히, 이차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글로벌 표준화 부재는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규제 문턱은 여전히 높아

현행 미국 규제는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금지하고 있어, 이를 합법적으로 제공하려면 SEC로부터 "무조치 의견서(no action letter)"나 면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는 SEC가 특정 거래를 진행하는 데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해당 요청을 제출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제 제품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규제 명확성, 블록체인 금융 발전의 관건

미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그동안 기관들의 관심을 저해해 왔다. 코인베이스 역시 중개업자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과거 SEC와의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코인베이스의 제안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미국 내 금융 규제 환경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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