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스포츠 스폰서십 집중 투입
2024-2025 시즌 동안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부문에 있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약 5억 6,5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시즌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2022-2023 시즌의 정점인 6억 8,5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Crypto.com이 해당 시즌에만 2억 1천 3백만 달러를 스포츠 스폰서십에 투입하면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그 뒤를 Coinbase(8천만 달러), OKX(7천 1백만 달러), Gate.io(5천 3백만 달러), Binance(3천 1백만 달러)가 잇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총 지출은 5억 3천 9백만 달러에 달했다.
축구, 스폰서십 지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
축구는 전체 스폰서십 지출의 4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서 포뮬러 원(F1) 경기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번 시즌 동안 새로운 축구 관련 스폰서십 계약만 20건 이상 체결하며 이에 약 1억 3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2025/26 시즌에는 기존 브랜드의 투자 확대와 신규 진입 업체들로 인해 다시 한번 2022/23 시즌의 정점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유리한 기회 열릴 가능성
한편, 영국 정부는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주요 유니폼 스폰서로 도박 업체 브랜드를 금지하기로 발표했다. 현재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11개 팀이 도박 브랜드를 메인 스폰서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백이 암호화폐 및 소매 거래 브랜딩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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