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제 체제' 속 타격을 입는 기업들
미국의 타깃(TGT)이 지난 화요일 저녁 발표한 실적 보고에서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로 인해 분석가들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회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타깃의 기본 펀더멘털 평가는 'C'를 받았지만, 정량적 평가는 'F'로, 주요 금융 기관들의 유의미한 투자 움직임이 부족함을 나타냅니다.
관세·정치적 변화가 미친 타격
타깃 경영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타깃의 제품 중 30%가 중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관세가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문제의 일부일 뿐입니다. 타깃은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때 보수적 고객을 잃은 데 이어, 최근 다양성·형평성·포함(DEI) 정책 변화로 진보적 고객마저도 잃었습니다. 이처럼 타깃은 지난 3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월마트와 타깃의 상반된 행보
반면 월마트(WMT)는 같은 소매업체로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동일 매장 매출이 4.5% 증가한 반면, 타깃은 3.8% 감소했습니다. 월마트는 제품의 3분의 2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하며, 수입 제품도 대체로 멕시코산이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낮아 무역 분쟁에서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내부 생산과 자원 독립으로의 경제 전환
미국 경제가 국내 생산과 자원 독립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관세 정책과 제조업 복귀가 시장의 희비를 가르고 있습니다. 해외 저가 제조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중단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마진이 낮은 소매업체들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코올스(Kohl’s)의 어려운 선택
코올스(KSS) 역시 타깃과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운영 마진이 3.5% 정도에 불과하며, 이익률도 1% 미만으로 매우 적습니다. 코올스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할인 체인 사이에 끼여 마진 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일 매장 매출 감소와 함께 경영진의 불안정성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피해야 할 기업들
전체적으로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 현실에 맞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감독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타깃과 코올스처럼 이러한 경제적 전환기에 큰 도전에 직면한 기업의 주식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대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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