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티넌스', 스크린 중독에 맞선 새로운 움직임
현대인들의 스크린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앱스티넌스(Appstinence)'라는 새로운 경향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줄이거나 완전히 중단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하루에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스마트폰 대신 '폴더폰'처럼 단순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나쁜 기술 거부하고 실제 경험을 강조하는 흐름
'앱스티넌스' 운동은 단순히 기술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주의력을 빼앗고 이를 수익화하는 방식의 '나쁜 기술'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기술이 인간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대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기술을 통해 삶을 개선하고 현실 세계와의 경험을 증진시키는 방향을 선호한다.
AI 주도로 변화하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이러한 흐름은 우리의 기술 사용 양상을 변화시키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Post-Phone Era)'로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주의를 요구하지 않고 현실 경험을 강화하는 AI 기반의 디바이스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스마트 안경과 같은 AI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지만,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술 기업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 경쟁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은 인간과 기술의 연결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AI 인터페이스다. 이 경쟁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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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오리온 프로젝트
메타는 증강현실(AR)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이 안경은 홀로그램 오버레이와 사용자 행동을 인지하는 AI가 특징이다. -
애플의 스마트 안경
2026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애플 스마트 안경은 기존 애플 제품과의 높은 통합성을 추구하며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OpenAI, 조니 아이브, 소프트뱅크의 협력 프로젝트
이 세 기관의 협력은 미스터리한 프로젝트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안경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인간-기술 연결 방식의 혁명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한 기술 제품 발전을 넘어, 인간-기술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일상 속 기술 활용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현재의 스마트폰 중심의 스크린 기반 상호작용에서 벗어나, 문맥 중심의 증강 기술로 전환되는 큰 흐름을 보여준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기업이 기술 산업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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