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식 매도 경향, 과거와 현실의 차이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오래된 투자 격언이지만, 이를 맹신하는 전략은 오히려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관행은 18세기 영국의 부유층 투자자들이 여름철 전원주택에서 머물기 위해 주식을 매도했던 관습에서 기원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시장에서 이러한 전략은 비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철 투자 수익률, 다시 생각해야 할 이유
1950년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부터 10월까지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1.8%에 그친 반면, 11월부터 4월까지는 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통계를 지나치게 신뢰하여 여름철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모두 매도하는 행동은 잠재적 수익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이후 S&P 500은 여름 동안 12%나 상승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주요 경제적 위기에서도 여름철 시장 반등이 확인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름철 상당한 회복세가 나타났습니다.
여름에도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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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효과의 지배력
여름철에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나 세금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세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Intuit Inc.(INTU)는 예정된 세법 변경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통적으로 세금 보고 시즌 이후 5월 중순부터 약 8월 중순까지 10%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저렴해진 투자 기회
최근 S&P 500은 11월부터 4월까지 2.8% 하락하며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유리 제품으로 유명한 Corning Inc.(GLW)는 강력한 자기자본이익률과 꾸준한 이익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전통 고수 대신 현재 시장에 주목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전통적 투자 방법이지만, 거래 비용과 세금 문제를 감안하면 단점이 많습니다. 오히려 올해는 S&P 500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역사를 따르기보다 현재의 시장 흐름과 기회를 분석하여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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