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통 위기, 중국 제조 의존이 도마 위에 올라
중국산 제품 부족으로 인한 '모든 것의 부족' 시대 예고
2020년 초, 중국의 대도시들이 텅 빈 모습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화제를 모았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미국 또한 대대적인 팬데믹 봉쇄를 시작하며 유사한 장면이 재현되었다. 현재는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가 아니라, 매대가 텅 비어가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최근 중국의 4월 수출 주문은 팬데믹 때만큼 급감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항구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수도 이달 말 36%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유통업체들은 현재 보유 중이던 저가의 재고를 점차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 공백, 쇼핑 및 소비시장에 직접 타격
중국 제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이번 위기의 핵심이다. 장난감과 시즌성 유아 용품부터 시작해, 패스트 패션, 저가의 가정용품, 의류, 신발, 전자 부품, 가전제품 등이 서서히 사라질 조짐이 보인다. 중국 외에는 이러한 규모의 제조를 빠르게 대체할 나라는 없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중 관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유통 대란과 관련한 공론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행정부는 특정 국가와의 복잡한 협상 구조에 놓여있어 단기간 내에 관세 관련 대규모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와 기업에게 필요한 두 가지 대응책
투자자와 기업들은 다가올 유통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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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를 점검
먼저,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 중국에 의존하는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관련 비중을 줄여야 한다.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수입하며 가격을 올리게 되면 소비자의 반감을 살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의류 기업처럼 공급망이 집중된 산업군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W자형 회복' 대비
경제가 'W자형 회복'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불황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비중을 줄이거나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해야 한다. 이후, 회복 국면에서는 고품질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상승 흐름에 동참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5월 7일, 전환점 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5월 7일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상당한 자본의 유입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활동에 신중을 기하고,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적절히 분석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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