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24)_러시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

러시아, 슈퍼 자격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러시아 중앙은행이 특수한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거래소는 "슈퍼-자격 투자자"라 불리는 고소득층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독점적으로 운영되며, 새로운 법적 프레임워크가 적용될 예정이다.

엄격한 자격 기준을 가진 투자자 타겟

'슈퍼-자격 투자자'는 러시아 내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으로, 최소 1억 루블(약 12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거나 연간 5000만 루블(약 60만 달러)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제도는 법적 실험체제를 도입해 3년 동안 운영될 계획이며, 소규모의 국내 투자자들에게 한정된다.

암호화폐 규범화와 제도권 편입 추진

러시아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이번 거래소의 출범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부 장관 안톤 실루아노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암호 자산 거래를 "그림자 경제"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국내 거래를 허용하지 않으며, 거래소 외부의 암호화폐 거래는 엄격히 금지된다. 하지만 승인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가격에 연계된 증권, 파생상품 및 디지털 금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암호화폐의 직접 거래는 여전히 제한될 전망이다.

대외 제재 회피를 위한 암호화폐 활용

러시아는 암호화폐 결제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서방 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속 가능성을 언급하며, 어떤 정부도 이를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제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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