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더 위험한 경제 위협, 채권 시장의 경고
현재 주식 시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진정한 위험은 채권 시장에 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중요한데, 이는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등 주요 금융 이자율의 기반이 된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에서 4.6%로 급등하며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상승세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경기 둔화 속에서도 상승
대부분 경제 불황 시기에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차입 비용이 낮아져 소비자 대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0년 만기 수익률은 4.2%에서 2%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2%에서 0.5%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익률 하락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제 전반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신뢰는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소매 판매는 감소했으며, 기업 투자도 정체되고 있다. 특히 주택 시장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채권 수익률 상승은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이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수익률 상승의 원인: 인플레이션과 외국 매도
채권 수익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 자본의 미국 국채 매도 압력이 꼽힌다.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더불어 외국인 보유자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시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무역 갈등 해결, 채권 시장 안정 가능성
다행히도 채권 시장에 안정을 가져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의 무역 갈등이 완화된다면 채권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이는 금융 비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소비자 지출을 지원해 경제 회복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높은 채권 수익률이 지속된다면, 경제가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대공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주택 시장에서 시작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것으로 우려된다. 채권 시장은 이미 경고음을 울리고 있으며, 수익률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는다면 그 여파는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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