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3)_3월 물가보고서가 금리 인하 유도할까

3월 인플레이션 보고서, 금리 인하로 이어질까?

올해 3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공개되며, 경제 지표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 및 관세와 관련된 큰 사건들이 경제 전반에 걸쳐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관세와 주식시장 반응, 그리고 혼란 속의 경제

지난 주 주식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관련된 소문과 결정으로 요동쳤다. 미국이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발표하자 자동화 제조업체들은 대응 조치로 물품 선적을 보류하거나 취소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도 혼란이 발생하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변동을 겪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90일간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자 주식시장은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 조치가 발표되며, 이러한 상승세가 금세 꺾이고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 물가 상승 둔화 조짐

지난 목요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기대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월간 CPI는 0.1% 하락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가격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4% 상승해 2월의 2.8%보다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핵심 CPI(식료품과 에너지 제외)도 월간 0.1%, 연간 2.8% 상승하며, 이전 수치에서 완만하게 둔화되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의 각각 2.4%, 6.3% 하락이었다. 반면, 식료품은 0.4% 상승했으며, 계란 가격은 연간 5.9%나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 도매 인플레이션 하락

금요일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도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월 PPI는 0.4% 하락해 시장의 0.2% 상승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1.1% 급락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0.1% 감소하며 연간 상승률도 3.3%로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도 0.2% 하락하며, 이는 2024년 7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미칠 영향

이 두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음 달 데이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이번 데이터만으로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을 예단할 수는 없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또는 6월경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최대 네 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측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성장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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