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9)_관세율 0%로도 충분하지 않을 때

"제로 관세" 협상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

최근 미국 시장에서 주가가 무역 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에 열려 있다며, 무역 적자가 큰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제안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과 EU 제안, 미국 측에서 미흡 평가

베트남은 자국 관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백악관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는 비관세 쟁점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기각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제조업 제품에 대한 "제로 대 제로" 관세 제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EU가 오랜 기간 미국에 불리한 무역 관행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관세 정책의 이면: 경제 불확실성과 연방 부채

이러한 사례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단순히 관세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넓은 경제적 문제, 특히 지속 불가능한 연방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만기 도래한 9조 2천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부채 상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은 듯 보일 수 있지만, 연방 부채 상환 의무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물가상승률 통제와 국내 산업 기반 복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및 기업 유연성의 중요성

현재 물가 상승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가격 압박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관세 정책이 경제 정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성장 동력이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관세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탄력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하며, 행정부가 기업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책 신호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기업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미국 관세 정책의 향후 영향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앞으로 시장 환경과 경제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정책 설계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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