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계획 확정
서클(Circle)이 2025년 4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양식을 제출하며, 자사의 주식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CRCL" 티커로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 주식 수와 예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기업의 구체적인 평가액은 아직 미정이다.
과거 시도와 현재 시장 가치
서클은 지난 2022년 SPAC(특수목적합병회사)을 통한 상장을 시도하며 9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서클의 비상장 주식은 50억~52억 5천만 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USDC)을 발행하며, 그 시장가치는 600억 달러를 초과한다.
코인베이스와의 관계 재정비
USDC의 관리를 위해 과거 코인베이스(Coinbase)와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했던 서클은 2024년 8월 해당 컨소시엄을 해체했다.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서클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서클은 USDC 유통을 위해 코인베이스에 약 9억 8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SEC에 보고했다.
성장과 수익성의 변화
서클은 2024년 한 해 동안 16% 증가한 16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41.8% 감소한 1억 556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 2년간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022년에는 7억 6천만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회사 수익의 99%는 주로 스테이블코인 예치금과 재무부 채권 수익에서 나온다.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주요 상장 암호화폐 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서클, 크라켄(Kraken), 비트고(BitGo) 등 다른 업체들도 올해 또는 내년에 상장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토로(eToro)는 이미 SEC에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2024년 총 수익의 38%를 암호화폐 거래에서 기록하며 1억 9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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