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1)_빅테크 양자컴퓨팅 경쟁 돌입

빅테크의 양자 전쟁 본격화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자사의 첫 번째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Ocelot)'을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주도해온 경쟁에 가세했다.

양자 컴퓨팅, 새로운 기술 혁명의 중심

양자 컴퓨팅 기술은 매우 복잡하지만, 그 발전은 전기 발명이나 전동기의 초기 개발에 비견될 만큼 혁신적이다. 양자 컴퓨팅의 기원은 1955년, 루이스 에센(Louis Essen) 물리학자가 만든 세계 최초의 양자 기계인 세슘 원자 시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1세기 들어 양자 컴퓨팅은 기술 영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주도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현황

양자 컴퓨팅의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세 기업으로, 각기 다른 방법과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구글: '사이카모어'에서 '윌로우'까지

알파벳은 2019년 '사이카모어(Sycamore)'라는 칩을 발표하며 54개의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를 단일 보드에 적용한 바 있다. 최근 이들은 105개의 큐비트가 탑재된 '윌로우(Willow)'를 공개했는데, 개선된 오류율과 더 긴 코히런스 시간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여전히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아마존: '오셀롯(Ocelot)' 기술의 등장

아마존은 '캣 큐비트(cat qubits)'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양자 데이터를 마이크로파 공동 내에 저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캣 큐비트는 전통적인 큐비트보다 낮은 오류율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패키징과 코히런스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독창적 접근법 '마요라나 1'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상적 큐비트(topological qubit)를 사용하는 '마요라나 1(Majorana 1)' 칩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양자 데이터를 표면 전체에 걸쳐 분산시킴으로써 오류 관리와 데이터 측정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확장성과 성능에서 아직 초기 단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

경쟁 심화, 양자 칩 시대가 온다

이들 대형 기술 기업 외에도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들과 반도체 제조사들이 시장에 합류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 칩이 지배하는 시대는 점차 양자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컴퓨팅 산업의 신기원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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